◀ＡＮＣ▶
경북 구미시 고아읍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재수사하는 경찰이
피해 아동 부모들에게 CCTV 전체를
공개하고 함께 증거를 찾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8개월 만에
아이들의 학대 정황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있는데, 새로 찾은 학대 정황이
100건이 넘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부모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법원의 2차 심리를 2주 앞두고서야
그토록 원했던 전체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찰이 누락한 학대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고
'구미경찰서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부모 반발이 거세지자, 재수사를 맡은
경북경찰청이 부모에게 직접 증거를 찾도록
한 겁니다.
S/U]"피해 아동 부모들은 매일 이곳에서
아이들의 학대 피해가 담긴 CCTV를 직접
분석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피해 아동 부모
"이틀 봤는데, 제가 적은 것 만해도 한 40건 이상 됐던 것 같아요. 40~50건 되는 것 같은데..
물론 믿고 맡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한 번 너무 크게 속았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끝까지.."
피해 아동 부모 9명이 지금까지 찾은
새로운 학대 정황은 100건이 넘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함께 피해자 조사도
다시 진행하고 있고,
검찰 역시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경찰이 넘긴 76건의 증거 영상을
다시 분석한 검찰은 새로운 학대 행위 20건을
찾았고, 피해 아동도 4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구미시도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지원을 끊어
사실상 문제 어린이집을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ＩＮＴ▶김상철 부시장/구미시
"지금 이 사태를 엄정하게 보고 있습니다. 한차례라도 어린이 학대, 안전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시 자체 (지원)사업을 중단하는 제도를.."
또,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R]결국 CCTV 공개.."내 아이 학대 직접 찾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