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일 오후 4시 20분쯤 대구시 수성구 수성동 3가에 있던 목욕탕 지하 보일러실에서 큰 폭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10여 차례의 연쇄 폭발로 1층 콘크리트 바닥이 내려앉고 곳곳이 무너졌습니다. 건물 2층과 3층에서 목욕하던 시민들이 건물에서 뛰어내렸고, 목욕탕 주변 100m 안의 상가와 주택 등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건물 앞에서 세워져 있던 차량도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목욕탕 주인 부부 등 5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등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폭발이 이어지고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아 소방관들은 저녁 늦게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