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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대구MBC NEWSPLUS대구MBC [연속보도][연속보도]상인연합회장 특혜 행정 연속 고발

상인회장 딸도 특혜 의혹..세금으로 자기 사업?

◀앵커▶

대구상인연합회장의 특혜 행정 의혹, 대구문화방송이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상인연합회장의 자녀에게도 대구시가 특혜를 준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인회장 자녀는 대구시 예산 수억 원으로 자기 사업을 했는데, 해당 사업은 2년도 채 안돼 흐지부지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

대구 서문시장 상품을 사고파는 스마트폰 앱입니다. 이 앱은 2017년 7월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 다운로드 건수는 천 건에 불과합니다.

'서문시장 쇼핑·배송 시스템' 사업도 같은 시기 앱 서비스와 함께 시작됐습니다.

대구시가 예산 수억 원을 들여 시장 안에 퀵서비스와 콜센터, 택배시스템을 구축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상인들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서문시장 상인▶(음성변조)

"기존 택배가 있기 때문에 별로 뭐 많진 않죠."

사업 주관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었지만 운영은 대구전통시장협동조합이 맡았습니다.

그런데 당시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이자 대구상인연합회장인 A씨가 이 협동조합의 이사장이었습니다.

운영 주체 선정을 위한 공모와 심사가 있던 2016년.

(양관희) 
"이 사업이 논의될 당시 A씨는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도 뽑혔습니다. 그 뒤 얼마 안 돼 A씨는 이 사업 운영 주체로 선정됐습니다."

◀당시 사업 담당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서문시장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씨 자신이 대구시에 사업을 먼저 제안하고 다시 그 사업을 받은 겁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A 씨는 자신의 딸을 사업본부장으로 채용했습니다.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당시 사업주관) 관계자▶

"ㅇㅇㅇ씨가 있더라고요 진행한 서류에. 채용공고 올려서 면접 보고 최종 선정된 것으로 나오거든요."

해당 사업은 SM마켓앤배송이란 업체가 진행했습니다.

이 업체 이름으로 법인등기부등본을 떼보니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됩니다. 

A씨 딸이 사내이사, 아들은 감사, 자신의 자녀가 주인인 것입니다. 다름아닌 A씨의 가족회사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회사는 사업이 시작되기 넉달 전인 2017년 3월에 설립됐습니다.

상인회장 가족들이 대구시예산으로 자기 사업을 한 셈입니다.

하지만 더욱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사업 추진이 힘들어졌는데도 대구시는 오히려 최초 6억 원의 예산 이외에 1억 천만 원을 더 지원합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랜된 일이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상인회장 A씨는 취재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A씨 측근은 "당시 운영을 맡을 사람이 없었다며 특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 업체는 2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업을 접고 말았습니다. 특혜 행정으로 아까운 세금만 낭비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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