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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피의자 동행하며 감시? 사실과 달라

◀앵커▶
아시아나항공 비상문 강제 개방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작은 실수나 부주의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기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번 사건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5월 30일 아시아나항공이 피의자가 비상문을 연 사실을 몰라서 도주할 뻔했다는 내용을 보도해드렸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찰이 올 때까지 피의자와 피의자와 동행하며 감시했다고 언론에 해명했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이 감시에 들어간 시점은 피의자가 직원에게 비상문을 열면 어떻게 되는지 묻고난 뒤였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시점도 피의자를 사무실로 데려가고 난 뒤 10분이 지나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기자▶
5월 26일 낮 1시 3분쯤 피의자가 대구공항 버스 승강장 옆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경찰에 바로 인계했다는 아시아나항공 측의 설명을 뒤집는 사진입니다.

◀기자▶
"바로 체포가 이뤄졌습니까?"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네, 네, 그럼요. 저희는 경찰에 인계를 할 때까지는 우리가 보호를 하고 있어야 하잖아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왔을 때 바로 넘겨줬죠."

취재진이 관련 사진을 확보하고 있다고 하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말을 바꿔 사건 당시에는 피의자가 문을 개방한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아시아나항공 측은 피의자와 동행하면서 감시를 했고 단 한 순간도 홀로 두지 않았다고 언론에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피의자가 아시아나 직원에게 비상문을 열면 어떻게 되느냐고 말을 한 뒤에야 감시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사무실로 데리고 온 게 13시 10분이고요. 그때부터 저희들은 이 손님을, 그걸 감시라고 해야 할까요? 계속 보호를 하면서 어디 못 가도록 네, 데리고 있었죠."

피의자가 실제 대구공항을 떠나려고 했던 정황도 확인되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아까 말씀하셨던 그때 1층 대기실로 당사 직원이 데리고 나가서 계속 안정을 시켰죠. 괜찮냐 그러고 네, 안정을 시켰는데 이 손님이 갑자기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답답하다 가슴이 답답하다 그러면서 나가고 싶다고 자기 간다고 했는데…"

피의자가 아니라 비상문이 열리면서 큰 충격을 받은 환자로 판단한 겁니다.

거구의 30대 남성 피의자가 달아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청사를 나와 비상문 관련 질문을 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계속 동행하며 감시했다는 아시아나항공 측은 낮 1시 10분쯤 피의자를 사무실로 데리고 간 뒤에도 10분이나 지나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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