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는 임플란트가 이제는 익숙하실 겁니다. 과거 제한적으로 있었던 임플란트 치료가 이제는 다양한 연령층에 함께 할 정도로 대중화됐습니다. 환한 미소와 질긴 고기도 거뜬하게 책임지면서 치아와 비슷한 외관까지 더해 '제3의 치아'로도 불리는데요. 튼튼하고 탄탄한 임플란트, 어떻게 관리해야 그 수명을 늘릴 수 있을지, 치주과 전문의 권차경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치아를 치료함에 있어서 마지막 단계가 임플란트라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치료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새로운 관리의 시작이라는 느낌도 드는데요. 어떻습니까? 임플란트 치료 전후로 해서 우리 환자분들이 꼭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권차경 치주과 전문의]
네, 맞습니다. 자기 몸 상태에 대한 체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골다공증이 있으신 분들은 골다공증 주사를 맞으시거나 골다공증약을 복용하고 계신대요. 이는 발치나 임플란트와 같이 뼈에 관련된 어떤 시술이 있을 경우에 골수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메디컬 홀리데이(Medical Holiday)라고 부르는데, 이 약물을 얼마 정도를 중단하고 또 시술을 한다든지 발치를 한다든지 하는 사항이 권고되고 있고요.
또 다른 전신질환으로는 당뇨가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임플란트를 하고 나면 낫는 부위가 매끄럽게 낫지 못하고 판막이, 그러니까 잇몸이 말려 들어간다든지 정상 부분과 달라요. 그래서 당뇨가 있으신 걸 모르셨던 분들도 잇몸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 후에 “혹시 잘 낫지 않아서 한번 병원에 가보시는 게 어떻냐?”라고 했을 때 당뇨를 발견하시는 분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고혈압이 되게 많기 때문에 혈전 용해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는 수술할 때 출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내과 의사와 협진해서 중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전신 질환 체크 말고도 또 가장 중요한 게 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오염 원인이 모두 없어져야 합니다. 그러니까 꼭 임플란트 전에는 스케일링이라든지, 치주 치료라든지 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을 모두 제거하고 수술을 해야지 임플란트의 예후가 좋습니다.
임플란트 후에 관리도 중요한데요. 임플란트 후 식사도 중요합니다. 뜨겁고 너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요. 유동식으로 드시는 게 좋고 술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죠? 또 임플란트 후에 금연이 아주 중요합니다. 사실 임플란트 후뿐만 아니라 치조골이나 치아에는 흡연이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플란트 후라고 해서 중요한 건 아니지만 특히나 임플란트 수술 후에는 금연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임플란트 후에 임플란트 주위를 잘 관리해 주는 게 중요한데요. 치간 칫솔을 사용한다든지, 임플란트 전용 치실을 사용한다든지, 스케일링, 정기 검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임플란트 전용 치실을 한번 가져와 봤는데요. 보통 치실이랑 다르게 가운데 부분이 약간 도톰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임플란트 사이의 음식물을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도구를 사용한다면 더욱더 오래 임플란트를 건강하게 사용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잇몸에 혈관이 아주 쪼그라들어 있는 상태입니다. 혈관이 수축하여 있기 때문에 흡연자들은 피가 잘 나지 않습니다. 얼핏 들으면 피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데요. 피가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늦게 발견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늦게 발견했을 때는 임플란트가 염증 같은 것들을 치료하는 상태가 아니라 제거하는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흡연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 진지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