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NEWSDESK대구MBC NEWSDESK, TODAY 리포트 안동‧포항MBC NEWS대구MBC 사회사회 일반대구MBC 뉴스데스크 사회대구MBC 뉴스투데이 사회

경북에도 봄비… "산불 끄고, 농사 돕고"

◀앵커▶
경북에도 모처럼 반가운 봄비가 내렸습니다.

하루 동안 최대 3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가뭄 해갈과 산불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산림 당국은 봄비가 5mm만 내려도 하루 정도 산불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성군의 한 마늘밭.

바싹 메마른 땅 위로 반가운 봄비가 내리자, 말라가던 마늘 싹에도 파릇한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연일 건조한 날씨에 생육 부진을 걱정하던 농민은 한시름 덜게 됐습니다.

◀신우연 마늘 재배▶ 
"(건조하면) 뿌리 발육이 나빠지기 때문에 지금 물 공급을 일주일에 한 번씩 15~20mm 관수를 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비가 오니까 반갑고 고맙죠."

이틀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산불 탓에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산불감시원은 누구보다 애타게 봄비를 기다려 왔습니다.

◀권오직 산불감시원▶ 
"큰불을 보고 나서 며칠 동안 잠도 안 오고, 걱정도 많이 되고, 그래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습니다.

산불감시원으로서는 정말로 이건 단비입니다, 금비."

경북에서는 영양에 30mm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대부분 지역에 2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에 5mm 이상의 비가 내린 건, 지난 1월 중순 이후 69일 만입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비가 5mm만 내려도 하루 정도의 산불 예방 효과가 있고,  10mm가 내리면 이틀 정도 산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한 기간이 3월과 4월인 만큼 방심은 금물입니다.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 연구과 박사▶ 
"주말을 거치면서 또다시 (산불) 위험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비가 왔더라도 방심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48건의 산불이 발생하며, 전국 최다 산불 발생 건수를 기록 중입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김경철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