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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역대학] "10년 뒤에는 1/3이 폐교 위기"

◀앵커▶
대구문화방송이 부산문화방송과 공동으로 마련한 기획 뉴스, '위기의 지역 대학'. 오늘은 첫 번째 순서입니다.

2022학년도 새내기가 될 고3 수험생 수는 올해 대학 입학 정원보다 2만명 이상 적습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 글쎄요, 이런 대학가의 '벚꽃엔딩' 괴담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 뒤인 오는 2031년까지 전국 대학의 3분의 1이 폐교 위기를 맞는다는 '대학 위기 예측'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두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두원 기자▶
지난해 8월 폐교된 부산의 한 대학. 문은 굳게 닫혔고 내부는 방치된 채,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 상권은 초토화된지 오래입니다.

◀인근 상인▶
"밤에 사람이 안 다닐 정도.. 무섭다"

무섭게 줄어드는 신입생 수. 그나마도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향합니다.

◀대학생▶
"우리 학교도 언젠가 문닫는 게 아닌가 하는"

올해 교육부 평가에서 내년도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대학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인터뷰▶
"신입생 대폭 줄고.. 학과가 없어질까 불안"

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해, 신입생 충원률과, 취업률 등 인적자원 변수 8개 등록금 의존률과 기본금 등 재정 항목 14개 변수를 다차원 분석한 '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 예측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국 4년제 종합대학 203곳 중 3분의 1이 10년 안에 문닫을 위기를 맞는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43곳의 학교가 폐교위기입니다. 내후년 12곳, 2024년 2곳..

10년뒤면 70곳이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폐교위기 70곳의 대학 중 절반 이상, 55.7%가 비수도권 '지역대학'입니다.

◀인터뷰▶차재권/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장
"상황이 심각하고.. 정부 재정 지원이 필요"

)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각 대학의 폐과기준인 신입생 충원률 60%를 적용해보면, 향후 10년 안에 폐교하는 26개 대학 가운데, 69%인 18곳이 지역대학입니다.

전국 대학에 근무하는 교원수는 21만 천 300여명.

이들 중 상당수는 지금부터 실업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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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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