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맞대결에서 미묘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3연패와 함께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9일 저녁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의 맞대결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67-69로 경기를 내줍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울산현대모비스전 이후, 원주DB와의 홈 경기에 이어 가스공사는 3연패로 공동 3위까지 내려섰습니다.
팀의 장점에 외곽에서 어려움을 겪은 가스공사는 경기 초반 짧았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전반을 31-36으로 마칩니다.
후반을 시작하며 3-가드와 앤드류 니콜슨, 곽정훈 조합으로 상대를 공략한 가스공사는 14점 차까지 벌어졌던 간격을 조금씩 줄이며 3쿼터 종료 직전 역전을 만듭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를 유슈 은도예가 마크에 성공하며 SK전 2연승을 가져오는 듯했지만, SK의 장점인 속공에 무너졌습니다.
워니와 함께 팀을 이끄는 김선형에 속공이 이어지며 다시 역전을 허용한 가스공사는 치열하게 이어지던 경기 막판 니콜슨의 결정적 턴오버와 3점 실패로 결국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1위 SK와 격차를 줄이는 것에 실패하며 3위로 내려선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선수들은 잘 해줬지만, 내가 부족했다'라며 확률적으로 높은 농구를 하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지적합니다.
니콜슨이 양팀 합계 최다인 27득점과 팀에서 가장 많은 12개의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킨 가스공사는 국내 선수들의 낮았던 3점 성공률에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긴 연승 뒤 연패가 이어지는 가스공사는 다음 달 1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에서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