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월 28일에 펼쳐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예상을 뛰어넘는 난타전 끝에 충남아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전반에만 3골을 내준 대구FC는 경기 막판 추격을 이어가며 한 점 차 패배로 2차전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남겼는데요.
2차전에 대해서 양 팀 사령탑은 모두 팀에 도움이 될 요소가 있다며 기대를 보였습니다.
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구FC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돋보였던 충남아산은 경기 초반 내리 2골로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고재현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대구, 후반에도 실점이 있었지만 세징야의 고군분투와 함께, 3-4 한 점 차로 경기를 마무리합니다.
2부리그 팀을 상대로 경기력에서 오히려 압도당했던 대구, 전략적 대응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이라는 점에 기대를 보였습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실점 장면이 나왔던) 그 부분만 보완을 한다면 실점하지 않으면···. 대구 운동장이니깐 대팍이니깐, 저희가 승산이 있을 거라고 선수들도 그렇게 확고히 믿고 있습니다."
파이널라운드 홈에서 펼쳐진 2경기에 모두 멀티 골을 내주며 1무 1패를 기록한 대구, 2024년 10월 전북전이 마지막 홈 승리였던 대구는 2차전에서 필요한 2골 차 이상 승리의 기억은 2024년 8월 16일 김천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홈에서 강하다는 자신감에 비해 빈곤했던 최근 성적은 우려스러운 대목, 충남아산 김현석 감독은 경기 막판 연이은 실점에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이 부분이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밝힙니다.
◀김현석 충남아산 감독▶
"저는 오히려 4-3이라는 이 스코어가 2차전에서도 좀 더 잘할 수 있는, 또 정신적으로 무장이 될 수 있는 스코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대 이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던 1부리그 팀은 3차례, 그 가운데 2021년 강원과 2023년 수원FC는 모두 2차전 대승으로 잔류에 성공합니다.
2부리그 팀에게 그리 유리하지 못한 한 점 차 승리가 과연 득이 될지, 홈에서 약해진 대구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모든 것을 건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일요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집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