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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도 전공의 없나?···끝 모를 의정 갈등

◀앵커▶
전공의가 떠난 병원마다 의료 공백이 심각합니다만 의정 갈등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11월 중순이면 수련병원마다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2024년에은 아직도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치른 지 2주가 지났는데, 의료계는 여전히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의대 정원 2천 명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 대부분이 의료 현장을 떠났습니다.

지난 7월 진행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대구는 8개 수련병원을 모두 합쳐 지원자가 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전공의 공백 사태는 2024년만 아니라 2025년에도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수련병원들은 해마다 11월 중순 다음 해 전공의 모집 계획을 발표해 왔는데 이번에는 어느 과에 몇 명을 뽑을지 모집 규모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빠르면 다음 주 모집 공고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떠난 전공의들이 2025년에도 복귀하지 않을 거란 뜻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등 전망은 어둡습니다.

◀상급종합병원 관계자▶
"'내년부터는 돌아올 거다.' 이런 의견도 잘 없지 않습니까? 지금으로서는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미루던 의대생 휴학도 뒤늦게 대학별로 승인하고 있습니다.

휴학 의대생의 2025년 복학도 미지수인데 복학하더라도 대폭 늘어나는 신입생과 함께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을 중지해야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11월 22일)▶
"시간이 가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더 심각해질 것입니다. 해부학 실습 등 기초의학 실습과 이후의 병원 실습은 파탄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정부는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해 2025년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5대5로 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복귀 유도를 위해 수도권 비율을 줄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떠난 전공의 복귀나 새로운 전공의 배출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공의 없는 지역 의료 공백 사태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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