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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댐에 리조트 조성···투자자로 누가 나서나?

◀앵커▶
경북 영주시가 2023년 영주댐 준공 이후 댐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KTX 개통 이후 부쩍 늘고 있는 수도권 관광객들을 위한 체류형 숙박시설과 레저타운을 만들겠다는 구상인데요.

10여 년째 운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주시 관광개발의 상처, 판타시온 리조트의 전철을 밟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일고 있습니다.

이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23년 완공 후 7년 만에 환경부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은 영주댐.

5년 뒤 2029년이면 영주댐 부지 내 평은면 금광리 하트섬 일대에 10만㎡ 규모의 체류형 복합 휴양단지가 들어섭니다.

최근 영주댐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규모 관광단지 우선 사업 대상으로 지정되고, 영주시의 '영주댐 복합 휴양단지 조성 사업'이 경상북도 발전촉진형 지역 개발계획에 반영된 겁니다.

2년 전 KTX 이음 개통 이후 급증하고 있는 관광 수요에 맞춰 방문객들이 머물 수 있는 리조트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연간 관광객 70만여 명의 수요를 맞추려면 추가적인 숙박시설 유치가 필요하단 겁니다.

영주시는 하트 모양을 닮은 평은면 금광리 영주댐 전망대 하트섬 일대를 집중 개발합니다.

영주시는 이곳 하트섬에 민자 유치로 숙박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3성급 이상의 150객실 규모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주시는 2029년까지 시비 112억 원과 800억 규모의 대규모 민간 자본을 유치해 호수 전망 객실을 갖춘 리조트와 지역 음식촌을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나아가 주변 관광단지 조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한철 영주시 도시건설국 영주호개발과장▶
"영주호 개발과에서는 최고 높이 101m 타워를 세울 생각입니다. 거기서 집라인을 설치할 예정이고요. 영주시에 랜드마크가 세워진다고 보면 되고요. 지금 부석사, 소수서원, 무섬마을도 있습니다. 거기에 모여진 우리 관광객을 (연계해) 유치하고···"

영주시는 빠르면 2027년까지 용두·용미타워를 연결하는 집라인과 용마루 1, 2 공원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완공한다는 청사진입니다.

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민간 투자 규모는 8백억 원대로 사업비 87%에 달합니다.

결국 대규모 민간 자본을 유치해야 사업이 추진된다는 이야기인데, 영주시는 투자 유치를 위한 개별 기업과의 접촉에 주력하는 가운데, 아직 뚜렷한 투자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매년 녹조 문제가 반복되는 영주댐에 누가 투자자로 나설지도 의문이지만, 영주시 대표 관광개발 프로젝트로 15년째 정상화를 추진 중인 옛 판타시온리조트, 결국 좌초된 가흥 택지의 호텔·리조트 개발 등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진 않을지 시민들은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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