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이후 팀 베스트11 공백이 가장 큰 상황에 놓인 대구FC가 시즌 7번째 매진을 기록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상대합니다.
대구FC는 오는 24일 저녁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포항과의 31라운드에서 최근 이어진 홈 9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이후 포항에 2승 5무를 기록하며 지지 않았던 저력을 바탕으로 팀 공백을 극복하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9월 첫 경기이자, 시즌 첫 3연승을 향한 연결 고리였던 강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세징야를 부상으로 잃은 대구FC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측면에서 맹활약하던 황재원까지 팀을 비운 상황에 지난 라운드 중원을 책임지던 벨톨라가 퇴장 징계로 이번 포항전과 다음 전북 원정까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지난 라운드의 경우도 팀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조진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었지만, 수비진의 경우 최근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강산이 있었던 반면, 팀의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받는 미드필더 자원 공백이 더해진 점은 대구의 이번 31라운드 고민을 더 깊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브라질 4인방 중 2명이나 빠진 공백이 힘겨움으로 작용할 대구FC는 엄청난 속도감을 보여주며 지난 라운드 결승 골을 기록한 바셀루스와 높이를 바탕으로 팀 공격의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는 에드가, 지난 포항과 홈 경기에 동점 골을 기록한 케이타 등 남아 있는 외국인 선수의 힘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팀 중원 자원으로 인상적인 기량을 보였던 벨톨라의 퇴장 공백에 대해서 지난 라운드 승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원권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복귀 후 지난 라운드까지 쉰 이진용과 노련함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고 있는 이용래를 통해 극복하겠다는 각오와 함께 '포항은 어느 팀을 만나도 그들의 축구를 하는 만큼 그 지점을 저희 팀의 장점을 만들겠다'라는 구상을 덧붙였습니다.
중위권 대혼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홈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포항전 대팍 무패 기록을 8경기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대구FC는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승점 3점을 더해야 자력으로 4위 수성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