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 경제사령탑인 경제부시장에 이종화 전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이 기용됐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주요 핵심 부서에 외부 인사를 대거 등용해 시정 혁신을 예고했습니다.
공직사회는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경제부시장에 이종화 전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을 기용했습니다.
이 부시장 내정자는 53세로 대구 심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선임행정관과 기획재정부 주요 보직을 지냈습니다.
이승호, 홍희락, 정해용 등 경제부시장에 측근을 임명하거나 정치적으로 활용한 권영진 시장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개발과 경제 부흥에 의지를 보인 홍 당선인은 경제 전문가를 데려와 국비 확보 등에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내정자▶
"(홍 당선인이) 말했던 3대 비전과 7개 과제 그런 부분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해서 시장님 뜻에 따라서 충실하게 목표들이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 밖에도 민선 8기 대구시 주요 핵심 부서에 외부 인사를 대거 기용했습니다.
군사시설이전단장에 윤영대 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장, 정책총괄단장에 이종헌 전 청와대 행정관, 시정혁신단장에 정장수 전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영입했습니다.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단장에 장재옥 전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을 공보실장에 이성원 전 TBC 상무이사를 임명했습니다.
모두 시장 직속 부서로 두고 당선인이 직접 정책 추진 경과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홍 당선인은 외부 전문가를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를 법령상 최대 폭인 전체의 10%까지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외부인이 책임자로 오면 정책 추진력과 과감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 공무원 조직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2급과 3급 등 고위직을 외부에서 채우면 인사 적체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홍 당선인은 경남도지사 시절 보직이 없는 국장급 공무원들을 대구의 '대구경북연구원'에 해당하는 '경남연구원'으로 대거 발령 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