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구MBC NEWS대구MBC 정치정치 일반지역

민주당 탈당 이상민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상황···'개딸당'으로 전락"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중진의 이상민 국회의원이 민주당에 대해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12월 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사당이 됐다. 또 개딸들, 소위 강성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이 당을 점령해서 당내의 공론의 장을 완전히 그냥 틀어막았다"라며 "당의 여러 가지 도덕성 실추되는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런 자정 기능이 그냥 멈춰 서 있다"고 탈당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공당으로서의 역할이 없다. 나름 노력을 했습니다마는 그러한 노력은 거의 반응도 없고, 내가 외칠 공간도 없다"며 "그렇다면 더 이상 거대정당이라는 그 온실 속에서 있을 수는 없겠다. 나오든지 그만두든지 해야 하겠다 이래서 결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 대표 체제의 어떤 개선이 이루어지기보다는 더 공고화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탈당에 대해 민주당에서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먹던 우물에 침을 뱉는 게 아니라 비판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마치 당을 흔드는 것이라고 하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국가를 흔드는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공직을 맡고 있으면 비판은 열려 있는 것이다. 그것을 내부 비판이다, 총질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지금의 여권이나 야권이나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뭐가 있겠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국민의힘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 더 숙고가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지켜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12월 3일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권윤수

추천 뉴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