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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⑨전립선암 적극적 관찰 요법

남성과 여성은 신체 구조뿐 아니라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생활 습관도 달라서 발생률이 높은 암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남성 암이 있습니다. 바로 ‘전립선암’인데요. 전립선암은 서구에서 흔한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국내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남성 건강을 위협하는 전립선암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해야 할지,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병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MC]
전립선암은 병기나 환자의 여러 가지 상태에 따라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씀 주셨는데 최근에는 전립선암을 수술하지 않고 관리만 잘해도 완치가 가능하다는 보고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일까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내용이 저희가 방금 처음 언급했던 적극적 관찰 요법에 관한 내용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암이 아주 초기, 이런 낮은 병기에서 발견되었을 때 바로 수술이나 방사선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고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추적 관찰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 개념이 되겠습니다.

초기에 발견된 전립선암은 그렇게 빨리 진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암이 진행돼 수술이 필요한 시기가 될 때까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개념이 되고 이것을 면밀히 추적하다가 어느 순간에 수술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치료가 되겠습니다. 장점으로는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고 즉각적인 치료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위험성을 감소할 수 있는 반면에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치료가 지연되기 때문에 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조금은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한 번 또 적극적으로 이야기가 언급된 이유는 올해 초에 영국에서 시행된 이런 적극적 관찰 요법에 대한 15년 관찰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적극적 관찰 500명, 수술 500명, 방사선 치료 500명 세 군을 15년 동안 관찰한 결과인데 결론적으로 15년 관찰하니까 수술했거나 방사선 치료를 했거나 적극적 관찰을 했거나 생존율에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서 이게 아주 중요한 데이터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잘 봐야 하는 것은 대상 환자 자체가 저위험군이거나 등급이 제일 낮은 1기 암 환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적극적 관찰은 치료를 안 하는 개념이 아니고 필요한 시점에 치료가 들어간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그래프를 보시면 방사선 치료와 수술은 치료 초기에 이런 식으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만 적극적인 관찰 군은 한 10년을 봤을 때는 54%에서 15년을 봤을 때는 61%에서 결국 이런 수술이나 방사선들의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서 생존율이 같이 맞추어지는 경우이기 때문에 이것을 오해해서 전립선암은 아무 치료도 안 해도 된다더라 이렇게 받아들이면 그것은 잘못된 해석이 되겠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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