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퇴임하면 일본에서 수입해서 총리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3월 16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에 더 이상 구상권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 관련해 "일본 총리 지지율은 오르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검사 출신으로 사법시험 되신 분인데 대통령이 법을 모른다. 구상권 청구 유효 기간은 10년"이라며 "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다. 앞으로 길어도 4년인데, 피해자들이 반드시 법정 소송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퇴임 후 일본에서 수입해서 총리 될 거다. 일본 국민으로서 저렇게 좋은 총리가 어디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지난 3월 10일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한 일화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께서 여러 말씀을 하셨지만 제가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이 일체 단결해서 잘해야 되는데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이상한 얘기를 해도 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회동에 대해서는 "김 대표는 정치 협상을 하려고 하겠지만 김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장 아니냐? 2주에 한 번씩 대통령 만나고 이 대표 만나는 거, 나는 잘 안될 것으로 본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