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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답답했던 숨길을 열다! 비염의 진단과 치료 ⑭비염 합병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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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과 코막힘으로 숨쉬기 힘든 ‘코’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 대인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인의 만성 질환으로도 불리는 ‘비염’은 특히 건조할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호흡기 첫 번째 관문인 콧속 건강을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엄마 입장에서 어린아이한테 장기간 약을 먹이는 것도 부담이고 수술도 부담이어서 조금 더 클 때까지 약간 기다려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럴 때는 합병증도 조금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그렇게 놔뒀을 때는 안면 변형, 부비동염, 중이염이 생기거나, 수면 장애와 성격 변화 같은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면 변형은 보통 코막힘 때문에 입으로 숨 쉬는 구강 호흡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보통 아데노이드 얼굴이라고 합니다. 아데노이드 얼굴은 얼굴이 길어지고 입이 튀어나오는, 보통 우리가 ‘말상‘이라고 하는 그런 얼굴로 변하는 겁니다.

많은 분이 아데노이드 얼굴에 대해서는 알지만, 이것을 아데노이드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시더라고요. 아데노이드는 코 깊숙이 있는 편도를 아데노이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숨 쉴 때, 코에서 폐까지 갈 때 비염이 생기는 하비갑개라는 콧살과 아데노이드 이 두 부분을 거치게 되는데, 아데노이드가 커도 막히게 되겠죠? 그런데 비염 때문에 콧살이 커져서 코가 막혀도 우리가 입으로 숨 쉬거든요. 그래서 비염의 합병증으로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안면 변형이 생길 수 있고 부정교합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축농증으로 잘 알려진 부비동염도 생길 수 있습니다. 축농증은 말 그대로 농이 쌓이는 병입니다. 우리 얼굴의 뺨, 이마, 눈 사이에는 부비동이라는 동굴이 있습니다. 여기서도 계속 분비물을 만들어내고 그 분비물들은 목 안으로 넘어가거든요.

그런데 비염이 생겨서 코안이 부으면 이런 분비물들이 나오는 입구가 막힐 수 있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하잖아요? 막히면 그런 분비물들이 못 나가고 세균이 증식되면 바로 축농증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주변의 눈으로 가면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뇌로 가면 뇌수막염도 생길 수 있는 그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얼굴이 다 다르게 생겼듯이 구조적으로 입구가 좁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분들은 사실 약으로 안 되니까 수술로 그런 문제 있는 구조들을 해결해야 하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곰팡이가 요즘 굉장히 증가하는 것 같아요.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요즘 축농증 환자분들 중에서 곰팡이가 있는 분들이 많아요. 이것은 약으로는 안 됩니다. 수술해서 곰팡이를 다 제거해야 하고요.

그리고 요즘 임플란트 등 여러 치과 시술도 많이 하는데 부비동과 가까운 상악동에 염증이 생겨서 축농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이형 부비동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거든요. 비염도 코안에 있는 피부에 염증이 생긴 건데, 이형 부비동염이 있는 분들은 부비동에 있는 피부에 계속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천식이 있는 분들에서 많은데, 그런 분들은 계속 염증이 생기니까 일단은 약물 치료를 하고요. 그래도 안 되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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