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 곳곳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까지 받으면서 주말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8월 30일 밤까지 대구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하경 기상캐스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30일 새벽부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더니 대구와 경북에는 ‘호우 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시간당 30mm의 강하고 세찬 비가 집중되며 10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지역도 많았습니다.
금요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에서 100mm고요.
이번 비는 경북 북서 내륙은 8월 31일 오전에, 경북 북부 내륙은 31일 밤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대구와 그 밖의 경북지역은 9월 1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남쪽 열대 해상에는 제9호 태풍 ‘사올라’와 11호 태풍 ‘하이쿠이’그리고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세 개의 태풍이 동시에 움직이는 상황에서 상호작용이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향후 태풍의 변동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과 함께 태풍이 북상하기에 앞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우리 지역에는 주말까지 길게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도 대구와 경북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고요.
당분간 기온은 평년 기온을 조금 웃도는 가운데 습도가 높겠습니다.
31일 아침 대구의 기온은 22도, 안동 21도, 포항은 24도로 30일과 비슷하게 출발합니다.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29도 안팎 예상되며 30도를 밑돌겠습니다.
이번 주말까지 계속해서 강약을 반복하며 비가 이어지겠고요.
다음 주에도 태풍의 기압계 변화에 따른 강수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