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다시 백 명대가 됐습니다.
확진자 열 명 중 두 명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방역 당국은 감염 예방. 나아가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을 접종하기를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지만 대구의 백신 접종률은 경북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낮은 상황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윤영균 기자▶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백스물여섯 명. 어제는 아흔 명으로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수는 스물다섯 명으로 확진자의 2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대구 달서구의 학원, 중구 PC방 등 학생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물론 수성구 음식점과 중구의 체육시설 등 광범위하게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2일 대구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오늘로 확진자 사백마흔두 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한편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현정 대구시 감염병 대응팀장
"예방 접종으로 인해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중증도를 낮출 수 있는, 그리고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효과는 명확하게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대구의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은 1차 84.1%, 2차 81.7%, 3차 40%입니다. 여전히 전국 접종률보다 각각 2에서 5%P 정도 낮습니다.
반면 경북의 접종률은 각각 86.3%, 83.9%, 46.5%로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성주군의 경우 1차와 2차 접종률은 95% 안팎, 3차 접종률도 60%를 넘겼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경북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아흔다섯 명 나왔습니다.
포항이 스물한 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산과 구미, 김천과 경주의 확진자가 열 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