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요즘처럼 1980년대에도 가짜 고춧가루가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짜 고춧가루와 진짜 고춧가루를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는 이곳 대구 칠성시장에서 불량 고춧가루와 진짜 고춧가루를 판별해 주고 있습니다.
판별 방법은 고춧가루 한 숟갈가량을 비커에 넣고 석유 에테르로 색소를 추출합니다.
추출된 색소에 황색 용액 두세 방울을 떨어뜨리면 색소를 섞은 불량품은 곧 구별됩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
"시약을 넣고 나면 고춧가루가 진짜는 이렇게 청록색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가짜는 똑같은 방법이지만 이렇게 자주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시약을 쓰지 않고도 가정에서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는 고춧가루를 푼 물에다가 두부를 넣고 끓여보게 되면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이제 물은 다 끓었습니다.
진짜 고춧가루에 넣었던 두부를 찬물에 넣게 되면 두부 색깔은 그대로 맑게 됩니다.
그러나 가짜 고춧가루에 끓였던 이 두부는 찬물에 넣게 되면 이미 물이 들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두부는 진짜 고춧가루에 끓인 두부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가짜 고춧가루에 끓인 두부입니다.
색깔이 확실히 변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또 식용유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고춧가루를 넣고 식용유를 부어 끓인 뒤 찬물을 넣어 보면 색깔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식용유로 판별할 때도 진짜는 주황색으로 변하는 데 비해서 가짜는 이렇게 검붉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카메라 초점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