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영화관 역사는 사실 굉장히 오래됐습니다. 한일극장(키네마구락부), 만경관(조선관), 대구극장(대구좌) 등이 일제 강점기에 세워졌죠. 초반에는 연극이나 음악 공연을 하다가 이후 영화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멀티플렉스에 자리를 내어 주기 전까지 대구 시민들의 친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극장 주변 오징어나 땅콩을 파는 노점이 있었고, 영화 값이 중고생은 600원, 성인은 750원이던 1978년부터 1989년까지 한일극장과 아카데미극장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