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서는 의심 사례 3건이 더 나왔습니다.
대구와 경북 양쪽 다 연일 1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접종자를 줄이고 3차 접종자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도건협 기자▶
대구에서 새롭게 오미크론 의심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해외 입국자 2명과 국내 감염자인 40대 남성 1명입니다.
코로나 확진은 됐는데, 현재 우세 종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아 질병관리청에 정밀 검사를 맡겼습니다.
어제 첫 확진자 가족 2명과 더해 확진자는 1명, 의심 사례는 5건으로 늘었습니다.
첫 확진자 자녀가 다닌 학교와 학원에서는 전수 검사 결과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했습니다.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명 나왔습니다. 경북에선 135명이 확진돼 18일째 100명을 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백신 추가접종. 대구의 백신 3차 접종률은 22.5%로 전국 평균 26.7%보다 낮습니다. 경북도 전국 평균보다 조금 높은 27.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가장 중요한 건 추가 접종을 하는 겁니다. mRNA 백신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은 오미크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 그리고 면역이 증폭되어서 효과, 그리고 위중증이나 치사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벌써 해외에서 연구가 다 발표됐습니다."
60살 이상이 위중증 환자의 85%, 사망자의 94%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령층은 12월 중에 3차 접종을 마쳐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고령층은 예약 없이도 언제든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접종이 가능합니다.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김기남/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12월 둘째 주 기준으로 미접종자가 2차 접종자에 비해 2.3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중증과 사망 위험도 미접종자가 2차 접종자에 비해 각각 11배, 9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연말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