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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정 해지" 구미 "상류 이전"

◀앵커▶
지난 정부 때 가까스로 체결했던 취수원 다변화 협정이 결국 파기됐습니다.


대구시는 구미시장의 책임이라며 '맑은 물 상생 협정' 해지를 통보했고, 구미시는 현재 취수원을 해평취수장에서 상류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물 문제와 관련해 갈등을 빚어 온 대구시와 구미시가 이제 '각자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셈인데요,

경상북도는 간부 공무원을 환경부로 보내 정부 차원의 중재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는 지난 4월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시 등 5개 기관과 맺은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서'의 해지를 해당 기관에 통보했습니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애초 협정 이행이 구미시의 귀책 사유로 인해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지방선거 후보 때 상생 협정을 반대하고 협정 요건이 미비해 무효라고 주장한 점, 이미 합의한 취수장이 아닌 다른 곳을 요구한 점이 해지 통보 이유라는 겁니다.

대구시는 구미 5산업단지 유치업종 변경이나 확대에 따른 동의 여부는 신중하게 접근하겠고, 필요한 후속 조치하겠다며 구미시를 압박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구미시에 제공하기로 했던 상생협력 관련 현금 100억 원은 집행을 취소하고 연말에 대구시의 채무 변제에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시는 '맑은 물 상생 협정'을 해지 통보한 대구시와는 상관없이 낙동강 취수원을 상류로 이전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습니다.

구미시는 지난 4월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 발전에 관한 협정'에 있는 해평취수장의 위치가 더 이상 물 공급에는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판단해 취수원을 상류로 이전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강창조 구미시 수도과장▶
"감천에서 2008년 8월 2020년 4월 폐수 유출 사고가 있어서 어떻게든지 대구와 구미가 좋은 물을 나눠 먹자는 취지에서···"

대구와 구미의 갈등 속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원팀 정신을 바탕으로 상생 발전하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차원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한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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