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등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며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는 대구FC.
위기 탈출의 주역을 찾아보는 연속보도 준비했는데요,
위기의 팀을 이끌었던 최원권 감독 대행을 석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롤러코스터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았던 대구FC의 2022년.
가마 감독이 팀을 떠나고 최원권 감독 대행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시즌 막판 연승과 함께 결국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수원전 뒤 기자회견)▶
"우선 결과를 만들어낸 거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요. 그리고 사실 그동안 저희 선수들이 마음의 짐을 항상 갖고 있었고···"
원정에서 1승도 없던 팀에서 원정 2연승과 강등권 탈출을 꿈꾸게 한 수원전.
김천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자력으로 잔류를 결정지었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김천전 뒤 기자회견)▶
"이 잔류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개를 들 수 있을 것 같고요. 반대로 1년 내내 저희가 실망하게 했던 부분들은 고개를 숙여야 할 것 같고요. "
갑작스럽게 팀을 맡아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원권 대행, K리그의 높은 벽에 힘겨움도 있었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수원전 뒤 기자회견)▶
"K리그 감독은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거를 다시 한번 느꼈고요. 매 경기를 치르면서 상대방의 정말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시합하면서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팀에 남는다면 더 좋은 시즌을 약속한 최원권 대행.
◀ 최원권 대구FC 감독대행(김천전 뒤 기자회견)▶
"내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올해의 실수 같은) 그런 거 없이 아주 철저하게 프로페셔널답게 팬들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다른 팀보다 적은 코치진이지만, 이용발 골키퍼 코치와 피지컬부터 전력 분석, 통역까지 맡은 이종현 코치까지 최 대행과 대구FC 벤치의 힘은 1부 잔류에 한 축으로 자리했습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