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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경제 나아지나? 대구·경북 전망은 '잿빛'

◀앵커▶
언제쯤이면 우리 경제 상황이 좋아질지 궁금해하실 분들 많으실 텐데요,

2024년 우리나라의 경제가 당초 기대와 달리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은 전국 상황보다도 전망이 더 좋지 않아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2024년 GDP 성장률은 2.1%로 2023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2.4% 전망에서, 수정치가 나온 석 달마다 매번 0.1% 포인트씩 낮추더니 2.1%까지 내려왔습니다.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하면 1.9%,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빠르게 반등하면 2.3%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구·경북의 기업 전망은 더 좋지 않습니다.

여유 자금은 줄고 부채가 늘어나는 등 지역의 상당수 경제지표가 내림세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중앙회 대구지역본부의 경기 전망 지수를 보면 지난 5월 최고점을 찍은 뒤 석 달 연속 내림세입니다.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이상 낮습니다.

수출 기업은 조금 낫지만, 내수 비중이 큰 기업들은 생산이 반토막 난 곳도 많습니다.

◀박동호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차장▶
"주야로 (공장 가동을) 풀로 돌릴 것 같으면 야간만 (작업을) 들어간다든지 아니면 야간도 일주일이 아니고 한 3일 정도 일 한다든지 (내수 기업들은) 가동률 자체가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 특히 대구는 주택담보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빚이 늘면서 소비가 더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창업경영학과장▶
"(대구는) 부동산 10만 세대가 분양 중에 있고, 입주 중에 있고, 공사 중에 있는 이런 세대들이 최고의 악재죠. 수도권의 부동산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과 전혀 반대의 상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구는 같은 (경기의) 흐름을 따라간다 하더라도 훨씬 늦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그런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공급 과다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여기에 발목 잡힌 가계들이 늘고 있는 상황, 지역의 상황을 타개할 호재를 맞거나 당국의 맞춤형 대책이 없으면 2024년, 대구·경북은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시기가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CG 김현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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