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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기현 "국대 감독 뽑는데 일본 의견 30% 반영하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월 12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전날 유승민 의원이 대구에 온 지 하루 만입니다.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대구와 경북이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친윤계'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자신은 친윤이 아닌 친민" 즉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과 친하다는 점을 오히려 강조하는 한편, 당원 투표로만 대표를 뽑는 방식이 일반 국민들의 의사를 배제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소 예민한 반응을 보였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이 저희 당이 가지고 있는 절체절명의 과제입니다.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과제도 사실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보수의 심장인 TK에서 그 열망이 훨씬 더 강렬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제 고향이 울산이고 부산에서 초중고등학교 나오고 그러고 대구에서 2년 살았습니다. 왜 대구에서 2년 살았냐, 제가 군대를 마치고 판사로 발령받은 게 첫 직장인데 첫 직장이 바로 대구지방법원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구지방법원에서 제가 2년간 근무를 했는데 그 첫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 주호영 의원입니다. 제가 좌배석 주 의원은 우배석, 이래가지고 합의부 재판부에서 같이 좌배석, 우배석해서 1년 동안 같이 일했던 동지였는데 국회 가서 또 만났어요.

아주 질긴 인연인데 첫 사회생활 한 곳이 대구고 또 여기서 신혼살림, 첫 살림을 했습니다? 결혼하고 첫 살림을 대구 만촌동에 살림을 났고 첫 아이가 사실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낳았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절반 정도의 인생은 또 대구하고도 연관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여기에서 제가 느꼈던 것은 정말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 열정들이 뜨겁다, 정말 그 뜨거운 보수의 심장이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확고한 그런 경험을 대구에서 살면서 느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 만들어온 게 바로 우리 보수 세력 아닙니까? 박정희 대통령이 없었으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했겠느냐는 거죠.

그렇게 만들어 온 우리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완전히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래서 다시 이제 제대로 된 보수가 만들어왔던, 보수당이 만들어 왔던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다시 한번 더 재연하고 더 크게 발전해야 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총선에서 꼭 이겨야 하겠다.

이겨야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이기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그런 얘기입니다. 아니 어떤 분들은 비윤 반윤 이렇게 표현하시는데 그러면 대통령을, 왜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습니까?

왜 우리 후보를 뽑았고 왜 국민들이 뽑아주셨습니까? 대통령 뽑아놓고 대통령하고 다른 길을 가겠다, 그럴 것 같으면 왜 대통령을 뽑았냐는 거죠. 호흡을 잘 맞춰야 한다.

박수 한번 쳐야 할 것 같은데요. 호흡을 잘 맞추는데 호흡을 잘 맞춘다는 의미는 뭐냐, 현안에 대해서 대통령하고 긴밀하게 소통을 해야 합니다. 무슨 세제 현안이 있다, 아니면 국방 현안이 있다, 그러면 대통령과 밤 12시든 새벽 1시든 전화 통화도 하고 오늘 좀 봬야 하겠습니다, 찾아가서 현안에 대해서 토론도 하고, 그러면서 민심은 이렇다, 그리고 당에서는 이런 얘기들이 있다, 대통령 생각은 어떤 것이냐고 여쭤보고 그런 다음에 거기서 토론을 거친 다음에 결론이 나면 그 결론대로 한 목소리로 나가는 것이다.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은 이렇게 가고 당에서는 아니라고 이렇게 가면 그러면 다음 엉망이 되는 거 아니냐? 그게 바로 다른 당이 아니고 우리 당도 그랬어요. 우리 당이 그랬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안 그랬습니까? 그래서 당이 엉망진창이 될 뻔했던 것 아닙니까?

이제 다시 정상을 회복하는데 그처럼 대통령하고 충분하게 소통하고 공감을 해야 한다, 대통령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고 대통령이 별로 그렇게 그 의견을 존중해 주지 않고 이렇게 돼버리면 일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잘 소통할 수 있는 공감, 그걸 싱크로나이즈, 제가 표현했더니 어떤 분은 그걸 곡해를 하십니다? 그렇게 싱크로나이즈를 잘 맞춰서 동기화돼서 가야 한다.

우리가 핸드폰이 있지 않습니까? 핸드폰이 이걸 사용하는데 핸드폰에 카톡에 등록된 번호하고 핸드폰 번호,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거하고 같이 맞아야 이게 돌아가죠. 그죠?

핸드폰 번호에는 김00이 돼 있는데 그런데 카톡에 김00이 안 올라 있으면 이게 사용하기에 불편하잖아요. 맞죠? 요게 싱크로나이징, 동기화라는 거거든요?

네 카톡에도 이름이 김00으로 올라 그리고 내 전화번호에도 김00이 올라 있고 전화번호도 올라가 있고 이래야 카톡도 주고받고 문자도 주고받고 전화도 하는 것처럼 대통령과 우리 당과의 관계는 바로 그런 형태의 싱크로라이징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아주 효율적으로 모바일 폰, 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당도 국정도 아주 멋지게 돌아간다, 그런 얘기인데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되느냐? 자기 생각을 자기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이 당 대표가 되었다 그랬을 때 자기가 다음에 뭘 해야 하겠다, 다음에 자기가 무슨 꿈이 있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대통령하고 싱크로나이즈를 잘 안 하려고 그럽니다. 예전에 우리가 그런 걸 겪었지 않습니까?

무슨 차별화 전략, 이런 얘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대통령 임기 초반에 국정 운영 자체가 난맥상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대통령과 싱크로라이징을 잘하면서 자기 정치를 버리고, 자기 정치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정치, 저는 그렇게 표현합니다.

그것은 공동체 정치라는 의미는 뭐냐? 국민과 그리고 당과 대통령과 함께하는 모습의 공동체, 그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서 선당후사 선공후사, 그걸 할 수 있어야 그게 우리 당을 이끌어 할 리더십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 제 생각이 맞지 않습니까?

Q. 나경원·유승민 당 대표 출마?
저는 많은 분이 다 출마하시는 것을 적극 환영하고요. 본인이 당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포부가 세워지신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포부를 잘 정리해서 당원들에게,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합니다만 본인들이 어떤 판단을 할지는 제가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의 판단을 저는 존중하겠습니다.

Q. 유승민, 당 대표 되면 윤핵관 배제?
유승민 전 대표가 어떤 말을 했는지는 언론 보도를 봐서 제가 문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방금 말씀하신 내용은 별로 그렇게 적절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본인의 선거 캠페인을 위한 전략 차원에서 그런 발언을 했을 수도 있겠다고 짐작하는데 어느 누가 당 대표가 되든지 자신과 반대되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전부 다 척결하겠다, 배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민주정당의 운영 방식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지역 당 대표로서 수도권 공략 복안은?
저는 수도권 당 대표도 아니고 지방의 당 대표도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힘의 당 대표입니다. 지방의 당 대표가 결코 아니니까 그 용어에 대해서는 제가 적절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국민의힘이 지방 정당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전국 정당입니다. 전국 정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나온 사람에 대해서 지방색을 거기에다가 씌우자고 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지방 논란을 일으키는 발상이기 때문에 매우 부적절한 용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통령 의중대로 흘러가는 전당대회?
각자 여러 가지 지적을 하는 것이니까 지적하시는 분들이 그런 지적을 하시는 분도 있고 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그런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참조하도록 하겠습니다.

Q. 중도층·20~30대 지지 얻는 방법?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저는 친윤 후보라고 단 한 번도 말씀드린 적 없고 정 이 친자를 붙이려고 그러면 친민 후보, 친민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백성 민자, 국민 민자, 민자입니다.

언론에서 당 대표를 자꾸 친윤이라고 사전에 전제하고 질문하는 것 자체가, 전제가 틀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는 국민과 친화적인 대표가 될 것이고요. 그렇게 해서 그런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단 한 번도 친윤이라고 제가 말한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언론에서도 저는 친윤이 아니라 친민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친윤이라고 하시니까 전제가 잘못됐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수도권 2030 그러시는데 수도권 전략이라는 건 뭐냐, 그 당이 일을 잘하는 겁니다. 여당이 됐는데 일을 잘하는지 잘못하는지를 갖고 평가하는 것이지, 당 대표가 출신 지역이 어디냐 지역구가 어디냐 그걸 갖고 판단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유치원 아이들 같은 아주 유치한 발상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것은 단순한 저의 의견이 아니라 구체적인 팩트입니다. 아니, 수도권 출신의 황교안 대표 당 대표로 해서 바로 3년 전에 우리가 폭망했습니다. 참패했잖아요? 그리고 영남권 대표, 박근혜 대표, 그리고 강재섭 대표할 때 우리가 압승했습니다. 과반 차지했죠.

그래서 어느 모로 보더라도 출신 지역을 가지고서 당 대표 출신 지역을 가지고서 거론하는 것 자체는 팩트에도 맞지도 않고 얼토당토않은 궤변이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Q. 당 대표 된다면 대통령과의 관계는?
제가 조금 전에 강연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여야 관계, 당정 관계는 당정 관계라고 그러나 요즘 뭐라고 해야 당정 관계라고 큰 틀의 넓은 의미에서 당정 관계, 당정 관계는 아주 물 흐르듯이 원활하게 소통이 돼야 하는 겁니다.

가다가 가로막힌 그런 곳이 있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그 물 흐르듯이 잘 흐르려면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져야 하는 겁니다. 대통령 따로 생각하고 당 따로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 그러면 그것은 올바르게 돌아갈 수 있는 당정관계가 아니겠죠.

사전에 충분한 공감을 통해서 협의를 하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민심은 어떤 것이고 당내 의견은 어떤 것인지 충분히 수렴해서 그 뜻을 대통령과 사이에서 교감하고 그래서 대통령의 뜻과 함께 어우러져서 거기에서 융화된 용광로 속에서 융화되어서 잘 만들어진 철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최종적인 작품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정 관계는 아주 원활한 물 흐르듯 흘러가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전당대회 룰, 국민 여론 배제?
국민의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는 전제 자체가 틀렸습니다. 우리 당원들은 국민이 아닙니까?

Q.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 당원을 제외한···
우리 당의 당원을 뽑는데 그러면 비당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당 대표를 뽑습니까?

Q. 총선에서는 일반 국민들도 투표를 하지 않습니까?
지금 총선이 아니지 않습니까?

Q. 그러니까 이 전당대회가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치죠. 우리 당의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뽑아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가 당을 이끌어가면 국민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시겠죠.

아니, 우리 한국 축구팀의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들의 의견을 30% 반영하라, 그게 가능한 얘기입니까? 일본 국민들 30% 의견을 안 들었다고 해서 우리 한국 팀 감독이 제대로 못 할 것이라고 만약 한다면 그건 궤변 중의 궤변이죠. 됐습니까?

Q. 홍준표 대구시장의 중앙 정치 발언은?
홍준표 시장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역량이나 또 그 위상 자체가 대한민국 정치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 그리고 대구시정을 보살피면서 또 중앙 정치에 대한 의견을 내고 하는 것은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요.

대구시정이 별도로 독립된 행정이 아닙니다. 국가 행정하고 직접 연결돼 있죠. 국가가 어떤 정책을 펼치느냐에 따라서, 당이 또 잘 되는지 못 되는지에 따라서 대구의 살림도 크게 영향을 받죠. 그러니까 그것을 부정적으로 볼 일은 전혀 아니다. 말씀드립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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