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걷기', 한 번쯤 해보신 분들도 많으시죠? 최소한 주변 공원이나 산책로에서 다들 보셨을 만한 풍경입니다. 흙과 우리 몸이 직접 만나는 기회인 맨발 걷기는 불면증과 소화 불량, 아토피와 천식은 물론 무좀과 피로 회복까지 가능케 한다는데요. 설립 10년이 된 맨발 학교 교장이자,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와 이 맨발 걷기의 효능을 알아봅니다.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이렇게 오늘 걸어보시니까 기분이 좋죠.
[윤윤선 MC]
너무 좋아요.
[이동훈 MC]
게다가 여기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푹신푹신한 느낌인데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비 오고 난 다음에는 포근한 감이 더 있죠. 그래서 이제 모든 분이 비 오고 난 다음에 걷기를 좋아해요.
[이동훈 MC]
기분은 상당히 괜찮고 발이 일단 뭔가 좀 이렇게 해방된 느낌이 들었어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우리 발이 양말을 벗어나서 운동화 구두를 벗어서 이렇게 자기 편안하게 그런 경험이 몇 번 없어요.
[윤윤선 MC]
진짜 처음인 것 같아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그러니까 비가 오고 난 다음에 기분이 더 좋고 맨발 걷기 효과가 더 좋은 것은 땅이 폭폭 해지고 쫄깃쫄깃한 느낌 있잖아요.
[윤윤선 MC]
네. 그렇네요. 지금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그 느낌이 뇌에 저장이 돼요. 그 아이들 맨발 걷기 시를 보면 오늘은 초콜릿 밭을 걸었다. 흙길을. 왜냐하면 비 오고 난 다음에 촉촉한 땅은 이렇게 쫄깃쫄깃하고 그 흙이 발가락 사이로 올라오거든요. 그 경험은 뇌에 저장이 되는 겁니다. 그거는 맨발로 걷지 않으면 그런 시연은 나올 수가 없어요.
[윤윤선 MC]
그렇죠.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아이들이 맨발로 황토를 밟았던, 마사를 밟았던 그때 다양한 발 감각이 뇌에 저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맨발로 뛰어다닐 때, 그 아이들의 뇌 감각이 깨어나서 시우도 풍부해지고 표현도 다양해지는 그런 효과가 있죠.
[이동훈 MC]
그런데 교수님은, 교장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발이 깨끗하세요?
상처도 없어 보이시고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저는요, 겨울에도 하루도 안 빠지고 걷거든요. 친구들이 묻습니다. 너의 발은 막 동상에 걸려서 쭉쭉 갈라지고 난리가 났겠네.라고.. 그럼 대답합니다. ‘아니야 내 발은 아기 발처럼 부드러워.’
[이동훈 MC]
발바닥 한번 보여주실 수 있나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한 번 볼까요. 자 여기 지금 흙을 치우면 보들보들하죠. 여기.
[이동훈 MC]
그리고 이쪽 발은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이쪽 발도 마찬가지죠. 흙을 떼면 이렇게 보들보들하잖아요.
[윤윤선 MC]
아니 이 발꿈치에 흔한 각질조차 없으시네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이게 사람들이 오해가 있는데 제가 10년을 하루도 안 빠지고 걸었어요. 한 3600일 정도 됐거든요. 그러면 제 발밑에 보면 막 굳은살이 굳게 있고, 막 금이 가고 이런 줄 아는데,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보들보들해져요. 아기발처럼 돼.
[윤윤선 MC]
자연 스크럽이 되는 것 같아요. 모래로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제가 그랬죠. 발바닥은 혈관 덩어리예요. 그래서 우리가 많은 발 자극이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그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몸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잠도 잘 오고, 불면증도 없어지고, 소화 불량도 없어지고 이런 효과가 있는 겁니다.
이제 겨울에 맨발을 하면은 살짝 이렇게 트는 건 있는데, 봄 되면 눈 녹듯이 싹 녹고 깨끗한 피부가 돼요. 그건 경험해 보셔야 해요.
[이동훈 MC]
저도 하루빨리 맨발 걷기를 통해서 제 발을 자신 있게 내놓는 날을 맞이하고 싶네요.
[윤윤선 MC]
하루 빨리가 아니에요. 우리 내일부터 오늘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대구교육대학교 특수통합교육과 권택환 교수]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성 이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