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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통증의 공포, '대상포진' ③성별·계절별 차이점

코로나19 이후 화두가 된 '면역력', 우리 몸에 면역력이 뚝 떨어지면 나타나는 질환 가운데 가장 대표적이자, 고통스러운 질환이라면 바로 '대상포진'일 겁니다. 우리 몸을 향한 경고 신호이기도 한 대상포진과 각종 통증 질환에 대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전영훈 교수와 하나씩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여성분들의 발병이 남성들보다는 1.5배 정도나 높다고 하셨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아무래도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여자분한테 더 감염이 많이 된다, 이런 이유가 아닙니다. 살펴보면 여자분들은 일생 동안에 몸에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잘 아시다시피 여자들은 임신과 출산을 하게 되고 출산이 굉장히 몸에 큰 스트레스가 오죠. 그리고 폐경기를 지나면서 성호르몬이 굉장히 많은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폐경기를 지난 여성분들이 가져오는 질병 중에 대표적인 것이 무릎 관절 그다음에 심혈관계 질환, 이런 합병증이 생기면서 면역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런 이유 때문에 더 많이 발생하지 않을까.

그리고 세 번째는 여성분들이 훨씬 남자보다 오래 삽니다. 기대 수명이 길기 때문에 더 이렇게 발생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젊은 층도 이제는 절대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그냥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사실 이게 계절이 변화 때문에 또 면역이 좀 떨어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계절적인 요인도 있을까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렇죠. 슬라이드를 보시면 저희가 독감이라든지 감기처럼 어떤 환절기에 몰려오는 그런 질병이 아니고 한 1월, 2월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다 발생을 합니다, 대상포진은. 그런데 특히 여름이 되면 조금 더 많이 발생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여름 되면 많이 덥죠. 더워서 땀도 많이 흘리게 되고 탈수가 되고 또 기력도 많이 소진하게 되죠. 그래서 체력도 많이 소진하게 되면 힘들고 특히 열대야가 시작되면 잠을 설치게 되죠. 그래서 수면 부족도 오고 또 냉방을 심하게 하다 보니까 냉방병도 걸리고 해서 이런 여러 가지 요소들이 면역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아마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반대로 활동성이 가장 떨어진다고 볼 수 있는 2월이 그러면 발생 빈도가 가장 낮다고 이유를 말할 수 있을까요?

[전영훈 경북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한 6만 명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게 낮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구성 김은별)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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