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사이의 카카오톡 내용과 이준석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공개되자, 그 내용을 접한 사람들은 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인으로 나온 연예인의 사진을 찍는 이들의 모습에서도 국정감사의 엄중함은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번역한 영국인 번역가 스미스씨가 전한 한강 작가의 말을 들으면, 권위와 품위는 어디에서 부여받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우러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으로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