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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더투데이] 카메라출동-"운동장에 고압 전선이?" 1985년 대구 감삼국민학교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하는 콘텐츠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OTT에서도 이런 시사 콘텐츠를 방송하지만 예전에는 공중파 TV에서밖에 볼 수 없었고, 그만큼 파급력도 컸습니다. 카메라 출동, 1분 출동, 카메라 산책, 카메라 초점 등 프로그램 이름도 다양했었는데요, 1985년 대구에서 새로 개교한 한 국민학교 운동장 바로 위쪽에는 6만 6천 볼트의 고압 전선이 낮게 지나가고 있어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호기심과 장난기 많은 국민학교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운동장입니다.

그런데 이 운동장 바로 위에는 아주 위험한 고압선이 낮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일 개교한 대구시 서구 감산동의 감삼국민학교 운동장 가운데에는 서대구변전소에서 대구시의 낙동강 수원지로 보내는 6만 6천 볼트의 특고압···

8.5m보다 낮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이 학교 운동장에는 고압선과 땅의 높이가 4m밖에 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줄과 막대기가 있습니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습기가 묻었을 경우에는 이 줄과 막대기가 고압선에 닿을 경우에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특고압 전력을 쓰는 대구시는 고압선 아래에 표지와 줄을 치고 어린이들의 접근을 막고 있지만 오히려 장난기 많은 어린이의 놀이터가 돼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학교에 한번 와본 학부모들은 바람이 불거나 비 올 땐 항상 불안합니다.

학부모 "지금 시에서도 너무 여기에 대한, 물론 걱정은 하시겠지만 너무 무관심하신 거 같아요. 여기 관내 학부모들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하루빨리 이전 작업을 해 주든지 안 그러면 아주 높게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해 주든지,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할 겁니다"

학부모 "안 됩니다. 아이들 아침에 여러 수십 명 들어가고 이렇게 하는데 안 돼요, 이거. 그리고 이게 낮아서 특히···"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위원회는 개교하기 전에 고압선을 옮기거나 높이는 등의 대책을 협력했어야 했을 것입니다.

카메라 산책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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