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 좋아하시는 분, 많이 기다리셨죠?
2023 KBO리그 개막이 이번 주 토요일인 4월 1일 있는데요. 3월 28일 마지막 시범경기 일정까지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겨우내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이어온 삼성라이온즈의 시범경기 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시즌을 예측해 봅니다.
스포츠 담당 석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석 기자. 시범경기, 삼성의 최종 성적이 비교적 높은 자리에 위치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팀당 14경기가 예정됐던 시범경기에서 삼성라이온즈는 10승 4패, 7할(0.714)대 승률로 2위를 차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1위는 마지막 2연전에서 삼성에게 시범경기 첫 연패를 안긴 한화이글스였는데요.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한화(0.750)가 앞서며 1위를 차지했고, 삼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승패와 순위가 큰 의미 없는 시범경기지만, 지난 시즌을 7위로 마무리했던 삼성으로서는 순위표 높은 곳에 자리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좀 더 많습니다.
◀앵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굉장히 높은 승률을 올렸는데, 긍정적으로 주목해봐야 할 부분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기자▶
이번 시범경기 삼성라이온즈의 최대 성과는 거침없이 홈런포를 선보인 이성규 선수라 할 수 있습니다.
퓨처스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시범경기 5개의 홈런으로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는데요.
이성규 선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이성규 / 삼성라이온즈▶
"지금 아무래도 좋은 페이스로 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때보다 좀 더 자신감도 있고 지금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게 제일 큰 그런 거 같습니다."
선발 투수진은 1, 2선발 뷰캐넌과 수아레즈가 합격점을 받았고, 최충연과 이승현 등이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한화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패했는데, 개막을 앞두고 아쉬운 점이라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무엇보다 부상 소식이 아쉽고 안타까운데요.
시범경기 초반 주전 중견수 김현준이 부상을 당했고, 포수 김재성도 시범경기 끝자락 부상을 당해 5월까지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위안이라면 내야를 책임져야 할 김지찬이 부상에서 돌아와 마지막 2연전에 나섰다는 대목인데요. 희망과 아쉬움을 모두 맛본 시범경기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시범경기는 어디까지나 시범경기이고, 중요한 건 정규시즌인데, 삼성의 이번 시즌 팀 전력과 개막전 일정도 짚어볼까요?
◀기자▶
지난해 순위를 바탕으로 볼 때, 냉정하게 삼성을 우승권으로 보긴 힘들 겁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과 선수단은 '우승'을 이번 시즌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외국인 원투 펀치는 안정적이지만, 선발 백정현의 부활과 불펜의 안정감 확보가 마운드의 숙제입니다.
타선에서는 젊은 선수와 경험 많은 선수들의 조화, 거포들의 제 역할이 얼마만큼 이뤄질지 여부가 주요합니다.
개막전 일정은 다가오는 토요일이죠? 4월 1일 삼성의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오후 2시에 펼쳐집니다.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홈 2연전을 펼친 뒤 한화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르고 첫 원정인 잠실에서 LG트윈스를 상대하는데요.
대구문화방송은 삼성의 개막전과 한화와의 주중 첫 대결 등 삼성라이온즈의 주요 경기를 라디오로 중계방송도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