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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tory2.0] ①시민구단의 시작

2002한일월드컵과 함께 창단까지 급물살을 탄 대구FC, 이전까지 없었던 시민구단의 탄생에는 여러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습니다. 팀 이름을 정하면서 초기에는 대구시의 '새'(시조) 독수리를 딴 '대구이글스'라는 이름으로 결정되기도 했는데요.

팬들이 반대 앞에 팀 이름에 대한 고민은 깊어졌고, 결국 이젠 익숙해진 축구단의 이름인 'OOFC'의 시작을 만들어 냅니다. 시민들의 성원 속에 이뤄진 대구FC, 창단 당시 시민주 공모를 통해 팀의 초기 자본을 형성했는데, 당시 모인 금액은 무려 127억이나 됩니다.

초창기의 팀은 무언가 강렬함을 원했고, 그래서 1983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이 초대 사령탑을 맡았는데요. 화끈한 공격축구와 함께 낮은 순위보다 높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격축구를 펼치며 홍순학, 오장은, 에닝요, 하대성, 이근호와 같은 익숙한 스타들도 여럿 배출했죠. 이젠 추억이 돼버린 대구FC의 초창기, 당시의 이야기는 분명 대구FC라는 팀의 근본을 찾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서사로 함께 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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