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할매글꼴의 할머니들과 동화작가 전이수 씨가 제주도에서 특별전을 엽니다.
칠곡군은 "칠곡할매글꼴의 할머니들과 동화작가 전이수 씨가 3월 16일부터 제주시에 있는 미술관 '걸어가는 늑대들'에서 '괜찮아'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칠곡 할머니들과 제주 소년이 코로나19와 고물가로 힘들어하는 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획전에서는 전 작가의 작품 40여 점에 담겨있는 의미를 칠곡할매글꼴로 설명하고, 칠곡 할머니들의 인생과 삶이 녹아있는 시집과 시화를 선보입니다.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은 전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고 "시험 못 봐도 괜찮아, 손자는 잘만 살더라"처럼 "00해도 괜찮아 000 하더라"란 형식의 대국민 응원 문구를 캔버스에 담아 전시합니다.
전 작가의 그림과 칠곡할매글꼴로 제작한 그림엽서에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1년 후에 도착하는 '느린 시간도 괜찮아'도 마련합니다.
칠곡할매글꼴 할머니들이 재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세대 간 소통을 이어가는 '함께 식사하면 괜찮아'도 열립니다.
칠곡군에 따르면 전시회는 3월 16일 칠곡군청과 제주시 걸어가는 늑대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하는 오픈식을 시작으로 4월 16일까지 이어집니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마련한 성인 문해교육을 통해 일흔이 넘어 한글을 깨친 다섯 명의 칠곡 할머니가 넉 달 동안 종이 2,000장에 연습한 끝에 만든 글씨체입니다.
여덟 살 때 책을 출간한 열다섯 동화작가 전이수 씨는 독특한 감성과 터치로 위로를 전해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