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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위직 임원 6명 '징계'···뒤늦은 사태 수습

◀앵커▶
포스코가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 등 고위직 임원 6명을 중징계했습니다.


쇄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비판 여론도 거세지자,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피해 여성은 폐쇄적인 포스코의 조직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가 최근 논란이 된 사내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고위급 임원들을 중징계했습니다.

징계 대상은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과 부사장급인 생산기술본부장, 포항제철소장을 포함해 모두 6명입니다.

또 포스코가 사과문을 발표한 날 동의 없이 피해 여성의 집에 찾아가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지목된 임원 2명도 포함됐습니다.

◀포항제철소 안전환경 부소장(6월 23일)▶
"집 앞에 왔는데 메시지를 넣어도 답이 없길래 잠깐 좀 볼 수 없을까?
"제가 지금 만날 몸 상태가 아닙니다."

성폭력 관련 직원 4명에 대해서도 경찰 조사와 관계없이 자체 조사를 거쳐 이번 주 안에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사건이 처음 공론화 될 당시에도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며, 오히려 2차 피해를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피해 여성이 성폭력 혐의를 받는 선임 직원과 2주 가까이 같은 사택 건물에 지내도록 방치했고,

부서 책임자는 피해 여성에게 언론 제보에 대해 압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거센 비판 여론에 떠밀려 첫 언론 보도 이후 일주일이 지나서야 고위직 임원을 무더기 징계하며 뒤늦은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희 포항여성회 회장▶ 
"외부 전문가의 의견도 들을 수 있도록 포스코를 개방하고, 그리고 강력한 대응 조치, 예방 조치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피해 여성과 여성단체에는 포스코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여성 직원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된 폐쇄적인 조직 문화도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피해 여성▶ 
"회사에서 이런 피해 여성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피해자가) 확실히 보호받을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MBC 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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