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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안동역 부지 개발 '윤곽'…선거·절터 변수

◀앵커▶
안동시가 옛 안동역 부지 개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서울 경의선 숲길처럼 도심 공원을 만들고 주요 동선을 낙동강변까지 넓혀 안동관광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네요,

하지만 불교계가 역사 주변의 옛 절터 복원을 요구하고 있고, 7월에 취임하는 신임 시장의 의중이 어떨지도 관건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버려진 도심 철길을 뜯어내고 그 위에 공원을 조성한 서울 경의선 숲길.  

주변 골목 상권과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적 분위기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의 대표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옛 안동역 부지도 경의선 숲길처럼 도심 공원으로 재개발됩니다.  

대나무와 소나무, 벚나무가 정원을 이루고 잔디 광장과 전망용 스카이 워크가 조성됩니다.

야간 홀로그램 공연이 가능한 물의 광장은 공원의 핵심 볼거리입니다.

또 북쪽의 기존 상권과 남쪽의 강변을 자연스럽게 잇는 8개 동선을 공원 안팎에 둬서 경의선 숲길처럼 집객 효과를 높입니다.

안동시는 이 같은 내용의 옛 안동역 부지 개발 기본계획 용역안을 공개했습니다.

◀김석기 부사장 (주)유신 용역수행▶
"도심지 북단 원도심과 수변 공간을 단절시킨 상태였거든요. 단절된 공간을 연결해 주는 게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에 가장 중요하고 공원을 중심으로 인근 상권이 활성화···"  

총 사업비는 1,320억 원.  다만 전체 부지의 1/4은 땅주인인 국가철도공단이 직접 개발하기로 했는데, 숙박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이 모두 공단 측 부지에 조성됩니다.

안동철교를 비롯해 침목과 철로가 제거된 옛 중앙선 폐선 구간은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김도선 안동시 도시재생과장▶
"(역사 건물은) 일부는 남북 연결도로 때문에 철거할 수밖에 없지만 대부분 그대로 보존을 해서 안동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입니다."

변수도 있습니다. 

보물 제56호인 운흥동 5층 전탑이 안동역과 붙어 있는데, 최근 지역 불교계가 전탑 주변의 옛 절터 복원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문화재 지표조사의 규모와 그 결과에 따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셈입니다.

또 안동시장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서로 상이한 개발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어, 최종 계획 확정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홍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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