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성고등학교는 1906년 미국 장로회 소속 아담스 선교사가 설립했습니다. 이후 1919년 교사와 학생들을 중심으로 3.1운동에도 참여했는데요, 영남 지역에서 3.1운동으로 형을 받은 사람 76중 44명이 계성학교 전·현직 교사와 재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원래 학교 위치가 서문시장과 대구동산병원 바로 옆인 대신동이어서 '매점은 서문시장, 보건실은 동산병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는데요, 2016년 대신동에서 상리동으로 이전했습니다. 계성고는 유도 명문 학교이기도 한데요, 1931년에 유도부가 창단했습니다. 1984년 LA 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계성고 유도부 출신들이 3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계성고 2학년에 이미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혔던 안병근 선수는 1984년 LA 올림픽과 1985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1978년 유도 수업과 시즈오카 선발팀과의 한-일 고교 친선 축구, 1980년 전국 유도 대회 우승 이후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환영식과 1984년 LA 올림픽 금메달 안병근 선수 축하 퍼레이드, 1996년 계성학교 창립 90주년 기념식, 1997년 계성 3.1 운동 기념탑 제막식 모습을 모아봤습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