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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출범···당 내홍 수습 과제

◀앵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 의원인 대구 수성 갑 주호영 의원을 선임했습니다.

'주호영 호'는 집권 100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극심한 당 내홍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떠안고 있는데요.

역할과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도 힘을 실어주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열고 5선의 중진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한 뒤 투표를 통해 임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도 집권한 지 100일도 지나지 않아 잇따른 악재로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위기 상황으로 치달으며 결국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했습니다. 

신임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옅고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역임해 당내 사정을 꿰뚫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주 위원장은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하고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비대위가 넘어야 할 산은 녹록지 않습니다. 

사실상 자동 해임되는 이준석 대표가 비대위 전환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어 당 내분이 격화되지 않도록 수습해야 합니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도 개최 시점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안정적인 조율이 필요합니다.

당 내홍을 수습한 뒤 정부와 협조해 추락하는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율을 반등시켜야 합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정적이고 통합적인 관리 체제를 운영하는 게 일차적인 목표가 될 것이고, 집권당이 소수당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 비대위원장은 계파 색채가 옅은 만큼 당내 세력 기반이 약하다는 한계가 있어 산적한 과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역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주호영 호'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주요 현안 진행 과정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당 내분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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