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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용 비닐' 국산화 첫발…농가 부담 경감 기대

◀앵커▶
농업용 온실에 쓰이는 비닐의 절반 정도는 일본산으로 농가에는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일본산과 대등한 국산 시제품이 개발돼 국산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파가 심한 한 겨울이지만 안에서는 방울토마토 수확이 한창입니다.

제철 없는 농사의 문을 연 '백색 혁명'은 비닐 온실 덕분에 가능합니다.

농업용 비닐은 투광성이 좋아야 하고 물이 흘러내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유광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온실 안과 밖의 온도 차 때문에 표면에 물방울이 많이 생기는데 이 물이 잘 흘러내려야 빛이 잘 들어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씌우면 4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강도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현재 국내 온실 절반 정도는 일본산 비닐 필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욱연 토마토 재배 농민▶ 
"일본산 필름을 이용해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여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산 제품이 있지만 생산 설비나 비닐에 사용하는 코팅액을 일본에서 수입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농촌진흥청이 대학, 기업과 함께 국산화 연구에 나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광 투과율과 강도,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정도에서 차이가 없고, 작물을 시험 재배한 결과 수확량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충근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소장▶ 
"3~4년 이상의 장기간 평가가 필요합니다. 분석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산 피복제 개발과 보급률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산화 길이 열리면서 시설채소 농가들이 투자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김건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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