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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항 회 상가, 해수 공급 3개월째 차질

◀앵커▶
울진 죽변항 회 식당 상가 단지에 수족관용 해수 공급이 3개월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바닷물 취수 장치가 고장 났는데, 응급 복구에만 앞으로 두 달 정도 더 걸릴 예정이어서, 대게 철을 맞은 상인들은 영업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여 개 회 식당이 몰려 있는 울진군 죽변항입니다.

그런데 회 식당 수족관마다 모래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2022년 12월부터 죽변항 앞 바다에 설치한 해수관로 라인이 고장 나 많은 양의 모래가 바닷물에 섞여 올라오고 있습니다.

◀죽변항 피해 상인▶
"물이 안 나오면 고기가 살 수가 없어요. 맞잖아요. 그것도 활어인데 근데 거기에 모래가 같이 섞여서 나오니까.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우리가 손을 쓸 수가 없어 퍼내는 것도 한계가 있고···"

1월엔 수족관에 해수 공급이 끊겨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상인들은 매번 수족관에 쌓이는 모래를 퍼내야 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인선 죽변항 피해 상인▶
"(피해 상가) 여자분들이 수족관에서 그걸 모래를 청소하려니까 관절 무릎 허리 다 지금 몸살이 나서 말도 못하고 있어요."

해수관로 관리 책임이 있는 울진군이 복구에 나섰지만 겨울철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2달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규대 울진군 해양수산과▶
"겨울철이다 보니까 파도도 높고 기상 여건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일정 잡기가 어렵거든요. 지금 현재 관로를 수리하는데 두 달 정도면 복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취수 용량이 부족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2억 원의 예산으로 백 마력의 펌프와 새로운 취수 장치도 2년 이내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장유덕 울진군의원▶
"상가 주민들께서는 상당히 불편을 느끼고 있는데, 저희가 전년도와 올해 본 예산에 약 32억 원의 예산을 확보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비를 설계를 해서 2년 가까이 완벽하게 시설을 보완을 해서"

수족관 해수 공급 장치에 죽변항 상인들의 생계가 달린 만큼 정상화를 위한 울진군의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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