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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구미시장 "대구에 물 안 주겠다고 한 적 없는데···"

대구의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홍준표 시장이 연일 구미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2022년 4월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취수하기로 했던 합의를 없던 것으로 하고 대신 안동댐과 임하댐의 물을 대구로 끌어와 수돗물 원수로 쓰겠다는 결정도 했습니다. 홍 시장은 구미시가 대구에 '갑질'을 한다고까지 표현한 데 이어, SNS를 통해 "새로 당선된 구미시장이 대구시가 지난 30년간 참고 인내하면서 맺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대구시가 수원지를 옮긴 것"이라며 "앞으로 구미시와 취수원 이전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한 구미시의 입장은 무엇일까요? 구미시는 "당시 MOU를 체결한 주체들이 선거로 모두 바뀌었으니 다시 검토해보자는 취지"로 "대구시에 물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해평취수장에서 취수하기보다는 그보다 조금 더 상류에서 취수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도 내놓았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에 정면으로 맞대응하기보다는 한 숨 고르는 상태로 보이는데요, 김장호 구미시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습니다.

Q. 구미시 입장은?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입니다. 또 특히 구미와 대구는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밀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물 안 준다는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다만 지난 정권에서, 또 민주당 시장이 체결한 것에 대해서 한번 살펴봐야 한다는 그런 취지였고, 또 특히 홍 시장님도 '맑은 물 하이웨이'라고 해서 안동에서 물을 갖다 먹겠다고 선거 때 여러 번 언급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펴봐야 한다는 취지고, 지금 대구와 안동이 이렇게 협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잘 추진되기를 바라고 또 추진하다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면 구미시장으로서 대구와 구미 시민들이 깨끗한 물을 먹는 데 적극적으로 논의를 해 나가겠습니다.

Q 구미시 제안은?
그래서 저는 이 물 문제는 대구 시민이든 구미시민이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데에서는 누구나 동의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물을 안 주겠다고 한 적도 없고, 다만 좀 더 안전한 물을 먹기 위해서 해평취수장에서 조금 상류로 옮기는 것을 검토하자고 제안한 적도 있고, 안동까지 가자는 건데 왜 여기서 10km만 올라가면 좋은 물을 먹을 수 있는데 그것을 대구시에서 검토도 하지 않고 한 거에 대해서 좀 검토를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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