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김낙현과 최근 엄청난 기량 상승을 보이는 벨란겔이 팀의 연패 탈출과 탈꼴찌를 이끌었습니다.
8일 저녁 고양소노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고양소노와의 맞대결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는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리드를 지킨 끝에 80-74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패가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도 묵묵히 가드 자리를 지켜온 샘조세프 벨란겔은 소노전에서 3점 4개를 포함해 80%의 필드골 성공률을 바탕으로 20득점(3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1쿼터 중반 투입되면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김낙현 역시 25분 넘게 뛰며 12득점(3리바운드 2도움)으로 팀 승리에 주축으로 자리합니다.
18분 동안 활약한 앤드류 니콜슨이 3점 난조에도 10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22분 가까이 뛴 듀반 맥스웰은 11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습니다.
30분 가까이 경기에 나선 벨란겔에 이어 2번째로 많은 28분 29초를 뛴 주장 차바위 역시 3점 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팀 승리에 바탕을 만듭니다.
김동량 역시 5개의 리바운드와 6득점을 기록했고, 박지훈도 8득점으로 팀에 소중한 활약을 한 가스공사는 시즌 3번째 승리와 함께 2라운드를 승리로 마무리하며 3라운드에 돌입합니다.
강혁 감독 역시 주장 차바위가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3점까지 성공시킨 부분을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언급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낙현과 벨란겔이 함께 경기에 나선 점이 주요했다며 외곽이 살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을 2명의 가드로 꼽았습니다.
몸 회복 상태가 70% 정도라고 밝힌 김낙현 선수는 팀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 출전을 결심했다며 감독의 믿음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다음 경기 연승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와 함께 더 좋은 팀 성적에 대한 의지를 밝힙니다.
수비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지만, 일요일 다시 소노와 만나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강혁 감독은 '수비는 터프하게, 공격은 2점 싸움이 될 것'이라는 말로 다음 경기에 대한 예측을 덧붙였습니다.
길게 이어졌던 최하위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반등한 팀 분위기를 바탕으로 10일 같은 곳인 고양에서 같은 상대인 소노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