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은 이태원 참사 1주기입니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참사에 책임을 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감사원은 이태원 참사 발생 1년여 만에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가족과 생존자 당시 구조활동을 했던 소방대원, 그리고 이를 지켜보았던 현장의 시민들은 심각한 트라우마에 아직도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당시 처참한 현장을 영상을 본 국민들 역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트라우마는 죽음, 심각한 부상 등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심리적 외상으로서 신체적, 심리적 안녕을 위협하는 충격적인 경험을 뜻합니다.
이러한 사건을 간접적으로 반복해서 경험할 경우에도 해당한다고 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를 겪으며 우리 국민은 강도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일종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 트라우마가 치유되기 위해서는 명확한 책임 규명과 합당한 처벌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참사 당일 소방청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던 남화영 청장 대리와 술을 마시고 있던 소방청 간부들은 아무도 징계를 받은 사람이 없고, 심지어 일부 간부는 초과 근무 수당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자체가 우리에게 트라우마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이태원 참사 등 재난 관련 트라우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 심층 상담 지원 관련 2024년 예산 1억 2천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합니다. (편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