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 지방선거 치른 게 어제 같은데, 이제 일주일 뒤면 민선8기 지방정부 자치단체장들이 임기를 시작합니다.
대구에서는 대구시장과 동구청장, 달성군수 자리가 새로운 인물로 바뀌게 되죠,
새 단체장들은 인수위를 꾸려서 앞으로 4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그 윤곽을 들여다보니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한 큰 틀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2022년 마흔 살로 전국 226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최연소 단체장인 대구 달성군 최재훈 당선인은 군 산하기관 통폐합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수위에서는 군청 내 5개국에 대한 조직 개편을 준비 중입니다.
기획실 산하에 추진단을 신설해 일자리와 교육복지 관련 사업을 전담하고 기존의 국은 축소 재배치해서 일반 업무를 분담시킨다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이은정 대구 달성군수직 인수위 위원장▶
"(당선인)공약 내용에 따라서 (군청) 조직을 그 (공약) 내용만 (전담하는 조직을) 따로 만들어 볼까."
재선 대구시의원 출신이 청장으로 취임하는 대구 동구청.
동구청 인수위도 일자리와 교육복지 분야를 정책 추진의 최우선으로 두고 전체 조직과 인원 배치를 전면 재검토할 계획입니다.
달성군 인수위와 정책 방향이 비슷하지만 변화의 폭은 더 클 전망입니다.
◀장상수 대구 동구청장직 인수위 위원장▶
"(동구청 공무원 천 명이) 적재적소 조직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전 조직을) 새롭게 펼쳐서 조직을 재검토해서."
신임 기초단체장들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전임 시장 시절 임명된 정무직 사퇴를 언급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의지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며 '큰 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실제 홍준표 당선인의 관련 발언 이후 대구시 산하기관의 인사는 사실상 멈췄습니다.
임기가 끝나서 자리가 비어도 공석인 채로 시장 취임 이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구시 산하기관 임원▶
"(후임) 뽑지 말라 해서 보류시키고 2월에 임명된 사람도 옛날 (홍준표 당선인) 캠프의 모 씨가 알박기 인사했나 이런 소리 한다는데, 이제 상임이사 이상은 전부 어찌 될지···"
대구지역 공직사회에 등장한 새로운 인물들과 이들이 일으키려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강력한 '개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