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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관리공단 비상 경영 체제···'정규직 무효' 대책은?

◀앵커▶
논란이 되고 있는 안동시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안동시가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16명의 정규직 전환 무효 사태, 사직한 이사장의 예산 전용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와 맞물려 안동시의회 조사 특별위원회도 활동 기한을 연장해서 각종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시는 시설관리공단 경영진의 사직서를 제출 6일 만에 수리하고, 비상 경영 체제로 들어갔습니다.

안동시청 맑은물사업본부장을 임시 이사장으로, 본부장 2자리는 담당 실, 과장 2명을 겸임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불거진 각종 문제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사직했지만,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지난 7월 이사회가 의결 정족수 미달로 효력이 없는 이사회로 드러나면서, 무기계약직 116명의 정규직 전환 의결도 자동으로 무효가 됩니다.

안동시설공단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직원들의 신분에 문제가 없도록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도선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겸임)▶
"(정규직 전환 등의 의결이) 무효가 예상됩니다. 관련 법령에 따라서 추인이라든지 절차를 처음부터 새로 밟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이사장이 숙소로 사용한 호텔의 숙박비 5개월간 452만 원을 공단 예산으로 부당하게 지출한 것도 행정, 법적인 조치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시설공단 이사장과 이사 선임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는 별도로, 안동시의회 조사 특별위원회는 활동 기한을 연장해서 추가로 제기된 문제까지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호석 안동시의회 시설공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 차례 더 조사 특위를 열어서 임금과 승진 문제, 새롭게 나온 이사장, 본부장의 선임 문제"

안동시의회 조사 특위가 12월쯤 마무리되면 감사원 감사나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의 방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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