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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금리 인하하는 미국···우리는 언제, 얼마나 내릴까?

◀앵커▶
미국이 '빅 컷'에 나서면서 미국의 기준 금리는 5%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의 기준금리보다 1.75% 포인트 높은데요.

미국은 2024년 말과 2025년 초 잇따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는 금리가 경기를 좌우했다면 2025년부터는 경기의 향방이 금리 수준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된 미국 금리 인하였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로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는 1.5% 포인트까지 줄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2024년 안에 0.75% 포인트, 2025년에는 1에서 1.25% 포인트를 더 내릴 전망입니다.

그러면, 2027년 미국의 기준 금리는 2.75%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도 금리 인하를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2.5% 수준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은 2024년 두 차례 회의를 앞두고 있는데, 오는 11월에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한국은행이 10월이나 11월에 (금리 인하)한 다음에 그러면 3.5에서 3.25로 내려오겠죠. 내년 말까지는 75bp(0.75% 인하)해 가지고 (2027년까지는 기준금리) 2.5%까지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보다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늦습니다.

가계부채 증가를 비롯한 걸림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여파로 저축성 수신 금리, 즉 예금 금리는 2022년 말에 4.22%이던 것이 2024년 8월에는 3.35%까지 떨어졌습니다.

대출 금리도 5.57%에서 4.48%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3%에서 2024년 7월 3.5%까지 떨어졌다가 8월에는 3.51%로 다시 올랐습니다.

2027년까지 미국보다 낮은 금리를 유지한다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입니다.

◀김명실 iM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가 역전으로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자본 이탈로 연결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들은 가지고 있어요. 환율에서는 조금 불리한 측면이 있겠죠. (2025년에) 한국이 먼저 펀드멘탈이 빠르게 망가질지 아니면 미국이 더 망가질지는 내년도 경기 하강 속도에 달렸다고 보고 있어서."

이대로 간다면 고금리에서 벗어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속도는 일반의 기대처럼 빠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번에는 금리 수준보다는 경기 경기 하강 속도가 금리 수준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 중소기업입니다.

한미 금리 차의 역전 현상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대기업의 납품 단가 조정 없이는 수입해서 중간재를 만들어 납품하는 부담만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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