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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불치를 넘어 완치로!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⑬뇌종양에 대한 궁금증

‘뇌종양’은 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 두개골 내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일컫습니다. 머릿속 침묵의 파괴자라고도 불리는 뇌종양은 불치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뇌종양 진단과 치료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기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민]
교수님, 당뇨나 복부 비만이 있으면 뇌종양 위험이 크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박기수 교수]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당뇨나 복부비만이 성인병을 유발하고 혈관의 퇴화를 야기하기 때문에 뇌의 퇴행성 변화는 일으킬 수 있지만 뇌종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김혁 리포터]
그런데 고혈압이나 당뇨로 인해서 두통을 앓으신 분들도 있더라고요. 저도 약간 두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게 이제 뇌종양하고 연결되는 건 아니다?

[박기수 교수]
네, 당연히 혈압이 높다고 해서 뇌종양이 생기는 건 아니고요. 오히려 뇌출혈이라든지 꽈리라든지 동맥류 같은 혈관의 기형을 일으킬 수는 있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에는 뇌종양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보았습니다. 50대 초반 주부의 사연입니다. 남편이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해요. 수술해야 할지 다른 치료를 해야 할지 지금 마음이 굉장히 급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 추적 관찰을 해보자, 이야기하셨대요. 이대로 놔두면 종양이 커지지 않을지, 나빠지지 않을지 아내로서 지금 너무 걱정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박기수 교수]
뇌종양은 악성 여부, 종양 크기, 환자 나이에 따라서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악성은 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합니다. 양성은 크기가 작고 비교적 수술이 쉽거나 아니면 추적 관찰을 하기가 용이한 부위 같은 경우에는 나이가 젊은 경우에 빠르게 제거하거나 치료하지만, 양성은 굉장히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때까지도 꽤 시간이 걸리니까, 추적 관찰을 한 다음 크기가 증가한다는 확연한 소견이 보이거나 아니면 증상이 나타날 때 치료해도 늦지 않습니다.

[김혁 리포터]
웬만하면 의사의 진료 계획을 따라주는 게 최선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연은 뇌종양 수술을 받은 50대 남성분의 사연인데요. 수술 후 휴직하고 쉬고 있다고 합니다. 가끔 피로도 풀 겸 사우나에서 땀을 좀 빼고 싶은데 아내가 절대로 가지 말라고 말린다고 해요. 가도 되나요?

[박기수 교수]
지금 특별한 증상이 없고 그다음에 수술이나 치료가 잘 되었다고 하는 전제가 있다면 사우나나 그 외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건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다만, 수술 전에 경련이 있었던 분이거나 아니면 마비가 남아 있는 분들은 사우나 같은 독립된 공간 안에서 급격한 체온 상승이 탈수를 일으켜 낙상사고나 경련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조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동훈 MC]
TV 메디컬 약손 오늘 이 시간 뇌종양의 진단과 치료 또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박기수 교수]
뇌종양은 공포의 질환으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종양이라고 해서 맹장염 그 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질환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 20~30년 전의 의료 기술로는 뇌종양 치료에 다양한 후유증과 합병증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계의 발전과 체계화된 치료 시스템 덕분에 실제 치료 결과는 전 세계가 상향 평준화가 되어 있고 그다음에 그렇게 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뇌종양에 대한 공포를 느끼지 마시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구성 이지민)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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