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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올해 1월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KAL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최초로 수중 촬영해 보도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내년 2월 미얀마에서 수색 탐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용역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기자▶
외교부의 'KAL858기 동체 추정 물체 수색 탐사 및 기체 확인 용역' 예산 23억 원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2월 수색 탐사를 위한 대표단과 용역 업체를 대구MBC가 KAL858기 추정 동체를 수중 촬영한 미얀마 안다만 해역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다음 달에 조달청 입찰 공고를 낸 뒤 용역 업체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용역 업체는 정부 대표단인 준비점검팀의 지휘와 감독 아래 KAL858기 인지 확인하고 증거를 수집합니다.
그리고 촬영을 통해 기체에 대한 영상 분석을 실시합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이 절차와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이종인 수색단장/대구MBC 특별취재단
"그물 있는 상태에서 그 파편들이(잔해들이) 산재 돼 있는 것을 그대로 촬영을 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일일이 그물을 뜯어내고 있는 형태를 촬영하고"
KAL858기로 확인되면, 용역 업체는 기체나 858기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는 잔해물과 부품도 동체를 훼손 않고 회수해서 옮길 계획입니다.
유족들은 수색 탐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위해 자신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을 준비점검팀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수색 탐사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취재하고 이 과정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영상으로 기록하는 취재단도 파견해야 한다고 유족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안민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KAL858기가 아니었을 때 유족들이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만에 하나의 경우를 대비해서 유족들이 원하는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탐사 현장에 보내는 것들은 담보가 되어야 합니다."
대구문화방송이 올해 초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KAL858기 추정 동체를 수중 촬영해 보도한 지 1년 만에 드디어 KAL858기 실종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