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대구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이 6월부터 여름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습경기를 중점적으로 꾸렸던 1차 수도권 전지훈련에 이어 이달 들어서는 대구 훈련을 펼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남자농구 국가대표팀과 연습경기를 펼쳐 훈련 성과는 물론, 팬들의 인기까지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석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비시즌인 8월, 대구실내체육관에 농구 팬들의 열기가 가득합니다.
평일이지만, 적지 않은 관중들이 찾은 건 바로 가스공사와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연습경기 때문.
◀최수빈 대구시 율하동▶
"연습경기 준비하는 것도 그렇고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보러 왔으면 좋겠어요."
◀엄혜진 대구시 각산동▶
"사람들도 많이 보러오고 이제 볼거리가 많아져서 좋은 거 같아요."
새롭게 대구 농구 시대를 연 가스공사와 함께 대표팀이 찾아오며 여름 농구의 매력이 펼쳐진 겁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대표팀이 내려와서 한 지가 처음이라고 알고 있고요. 그래서 팬들한테는 되게 좋은, 여름 시즌에는 솔직히 경기가 없는데 대구에서 열리니까 팬들한테 너무 좋은 것 같고요."
16일 500여 명의 관중과 함께한 이번 연습경기, 휴일인 광복절에는 1,500여 명이나 찾았습니다.
첫날 승리를 거뒀던 가스공사는 둘째 날 경기는 내줘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팀의 부족함과 장점을 파악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
"아직은 많이 부족하죠. 그런데 점점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좋다 보니까 서로서로 들어가서 자기 부족한 (점도 보고), 장점을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거를 봤고요."
조직력을 바탕으로 부활을 꿈꾸는 가스공사, 여름날 대구에서 펼쳐진 농구는 팀에게도, 팬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대구 일정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스공사는 다음 주 수도권 2차 원정에 이어 9월 초 일본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