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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슬기로운 심장생활-스포츠 심장의 이해 ⑦심방세동의 원인과 증상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득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데요. 특히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 위급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을 피하고 튼튼한 심장을 유지하는 방법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심장내과 전문의 한성욱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심방세동으로 인해서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셔야 하는 건데요. 심방세동이 생기는 원인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유전적인 부분이 좀 클까요?

[한성욱 심장내과 교수]
심방세동이 젊은 사람한테 생겼다면 유전적 원인이 꽤 클 겁니다. 그런데 심방세동 유병률을 보면 고령층에 많아요. 그래서 우리가 얼굴이 노화되듯이, 심장이 노화되는 것 때문에 생기는 거예요. 그래서 노령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그다음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고, 중요한 것은 수면 무호흡입니다. 수면 무호흡이 생기면 숨을 안 쉴 때 심장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심방세동이 생기고, 그런 환자가 술을 마시면 더더욱 불에다가 기름을 붓는 것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거죠.

그래서 여러 가지 원인 중 가장 큰 건 노화지만, 노화가 그렇게 심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것은 유전적 성향이 조금 있고, 나머지는 식생활 아니면 성인병 같은 것들이 복합해서 나타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심방세동의 증상들은 대부분 심장 아래와 위의 조화가 안 되니까 심장에서 피가 나오는 것이 적절치가 않아요. 그러니까 숨이 차는 증상이 생기고, 맥박이 자기 멋대로 뛰니까 혈압이 그 순간에 떨어져 어지럽기도 하고, 또 힘이 없고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이런 것들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가면 이런 증상이 없어요. 증상이 없어서 우연히 검진했더니 심방세동 부정맥이 발견돼서 병원을 오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 운동선수인 경우에는 마라토너에게 상당히 많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맥박 자체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한테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반드시 검진하지 않으면 병을 알 수가 없는 거죠.

심방세동 자체의 합병증은 피떡이 생기고 이것이 떨어져 나가 머리를 막으면 뇌졸중이 오는 거니까 이것이 가장 무서운 합병증이고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심방세동이 있는 상태를 한 10년쯤 두고 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판막들이 망가지고, 숨이 차고 하는 심부전이 생길 확률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구성 김재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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