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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제부시장 '홍준표 시장 대선 홍보'···선관위 조사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24년 12월,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안 가냐"며 조기 대선 출마 뜻을 내비쳤었죠.

이런 가운데 1월 29일 설 당일,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자신의 SNS에 홍 시장의 20대 대선 관련 사진을 SNS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에는 '준비된 대통령, 검증된 대통령'이란 문구가 함께 적혀있었는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은 물론이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요.

선관위는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진과 함께 '준비된 대통령, 검증된 대통령'이라는 문구와 국민의힘 당 로고가 눈에 띕니다. 

지난 1월 29일 오전 8시 11분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마치 홍준표 시장의 대통령 선거 홍보물처럼 보이는데, 이를 페이스북 커버 사진으로 올린 사람은 다름 아닌 홍 시장의 최측근인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입니다.

아직 조기 대선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등의 지적이 잇따른 탓인지, 커버 사진은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는 "정 부시장의 SNS에서는 과거부터 홍 시장의 행보를 홍보하고 지지하는 게시글이 다수 있다"라며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민생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삶에는 관심 없고 홍 시장의 대선 가도에 몰두하고 있다"라며 정 부시장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조영태 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홍준표 시장을 이렇게 홍보하고 있다는 것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은 물론이고 선거법 위반 여부도 진지하게 다퉈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대구시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사전 선거 운동,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정 부시장에게 논란의 답변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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